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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신규 주택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연기와 시장 불확실성이 공급 위축을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 분양된 주택은 총 2만147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7% 감소했다. 수도권은 5972가구로 71.2% 급감했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단일 단지 외에 추가 공급이 없었다. 인천도 252가구에 그치며 94.5% 줄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었다. 1분기 지방 분양 물량은 1만5499가구로 전년 대비 29.3%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공급 축소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3월 분양 물량은 8646가구로 전월 대비 60.6% 증가했다. 수도권도 2월 한 가구도 분양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3월에는 2355가구가 새로 공급됐다.
주택 착공과 준공도 부진했다. 1분기 전국 착공 물량은 3만4021가구로 전년 대비 25% 줄었고 준공은 10만4032가구로 16.9% 감소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 위축과 악성 미분양 증가가 맞물리며 향후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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