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히틀러보다 더한 ‘대법원장 탄핵’… 반드시 응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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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현충원·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민주당, 의회 장악해 대통령 비롯 잇따른 탄핵 벌여”
金·韓 간 단일화 마지노선 11일… 공식 선거 운동 12일부터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04 15:51:29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및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같은 행보는 김 후보가 경선 후보 때부터 강조해 온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하고 줄 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 또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건 뭐 하는 건가”라며 “국민 여러분은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느냐”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히틀러·김정은·스탈린·시진핑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 한다”며 “대한민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3일 한 후보와 통화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만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회동 일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기한을 7일로 정한 바 있으며 진행이 미진한 경우라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는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 12일부터는 각 정당 후보별로 기호가 부여되고 21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4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 한덕수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하는 기구를 설치할 뜻을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대한 빨리 설치할 것”이라면서도 “상대방(한 후보)이 있어 우리 일정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접촉을 해 보겠다. 지금까지는 金·韓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김문수 #조희대 #탄핵 #단일화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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