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왜 미울까, 그리 잘못한 것도 없는데”…TK 민심 호소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회·정당

영주·영월·단양 등 찾아, 민생행보 주력
“불법계엄·내란, 결국 위대한 국민이 제압”
“대통령은 통치자 아냐, 국민 위한 대리인”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04 18:39:4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한 달 앞둔 4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 첫 방문지인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경북 영주를 찾아 “제가 무엇을 그리 잘못한 것도 없다, 제가 정말로 뭔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왔겠느냐”며 TK(대구·경북) 민심에 호소했다.

또한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 등을 잇따라 찾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 일정으로 영주시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북, 제 고향인데도 참 가끔씩 보면 오다 보니까 눈 흘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미울 거다. 그런데 왜 미울까. 제가 무엇을 그리 잘못한 것도 없다”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이다.

이어 “개인적으로. 온갖 모함을 당하기는 하지만 제가 정말로 뭔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왔겠나. 먼지 이상으로 털었다”며 “그러나 저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정보가 왜곡돼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투표가 총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것이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지르라고 했다.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설파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후보는 TK 민심을 겨냥해 ‘일꾼론’을 호소하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서 준비하고 충직하게 일할 국민의 일꾼들을 뽑는 것이 선거”라며 “나를 위해 일하든 저쪽을 위해 일하든, 사익을 위해서 나라를 망쳐먹든, 내 명예와 내 지위를 위해서 국가 헌법 질서를 파괴하든 상관없다, 오로지 나하고 같은 색깔, 같은 지역이면 된다, 이렇게 하면 그 정치인들이 무엇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나”라고 지역감정 해소를 호소했다.

또한 “한 당이 집중적으로 계속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를 않는다. 정치인들이 경쟁을 해야 된다”며 “당내에서 편이나 가르고 공천만 받으면 되는데, 당의 유력자에게 줄 서고 뇌물 바치고, 당에 파당 만들어서 세력 장악하고 공천받으면 무조건 되는데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단양 연설에서도 국민의힘과 계엄사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은 나라의 통치자도 아니고 지배자도 아니다. 공직자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일할 의무가 있는, 그렇게 하라고 뽑아준 국민들의 대리인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금까지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나라를 구한 것은 통치자들도 아니고 기득권자들도 아니고 권력자들도 아니었다. 힘없어 보이는 현장의 여러분, 우리 스스로와 같은 민초들 아니었나”라고 강조했다.

영월 연설에서도 이 후보는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며 “그 '국민의힘' 말고요. '국민의힘'이 망치면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 오지 않았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결국은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서 하던 그 불법 계엄, 내란도 국민들의 손으로 가뿐하게 제압하지 않았나”라며 “그것이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