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화끈한 물 난장 불 난장… 춘천마임축제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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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해 6월1일까지 8일간 운영
‘아!水(수)라장’ ‘도깨비난장’에 큰 기대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4 09:54:03

강원 춘천시의 마임축제가 25일 개막해 6월1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영국의 런던마임축제, 프랑스의 미모스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는 올해 37회를 맞아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1989년 제1회 한국마임페스티벌로 시작된 춘천마임축제는 매년 5월이면 몸을 모티브로 삶을 이야기하고 예술로 풍경을 만들어간다.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가 주최·주관하는 이 축제는 춘천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등 시내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다.

개막행사인 ‘아!水(수)라장’은 개막일인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태국의 송크란을 연상시키는 이 행사는 도로 전체를 물바다를 만들어 초여름 더위를 ‘순삭’시킨다.

시민은 물총놀이 삼매경에 빠지고 마임이스트들은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침으로 개막일을 시원하면서 뜨겁게 달군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마임의 집’이 커먼즈필드에서 진행된다. 1998년부터 운영했던 마임의 집은 이번 축제에도 마임공연과 특별강연, 젊은 마임이스트의 무대로 꾸민다.

축제기간 내내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봄’을 비롯해 ‘걷다보는 마임’이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운영되며 ‘도깨비유랑단’이 축제 기간 대학교·관광지·보육원 등 시민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 마임 공연을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폐막일인 6월1일 오전 5시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밤새 열린다.

철야 프로그램인 만큼 성인 참가자가 대다수다 보니 과거에는 ‘미친 금요일’이라는 주제로 다소 수위가 높게 운영된 적이 있었으나 최근 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순화되고 있다.

이밖에 축제기간 함께 열리는 춘천세계인형극축제와 유니마총회와 연계해 마임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마임축제는 공연을 통해 마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다. 도시의 자연과 시민의 몸짓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8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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