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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의 경영 지표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동일 자산 대비 매출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총자산 회전율마저 제조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4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건설업 총자산 회전율은 0.77로 같은 기간 제조업(0.80)에 비해 뒤처졌다. 이는 자산 100원을 들여 건설업은 77원, 제조업은 80원을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건설업의 자산 효율성이 낮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건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22%로 전년보다 하락 전환했고,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 등 주요 수익성 지표도 줄줄이 하락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진 반면 유동비율은 하락해 재무 건전성도 나빠졌다.
반면 제조업은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과 총자산 증가율 모두 개선됐고 이자보상비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위기 속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PF 부실 등이 건설업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건산연은 “건설 산업의 체질 개선과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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