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호선 연안부두 신설역 추진 ‘연안동 주민들 홀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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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역신설추진위, 옹진군민들과 연합해 투쟁
인천시가 지역 균형발전 외면해 연안부두 책임 낙후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1 10:36:17

▲ 연안동 주민위원장인 민선 7대 노경수 인천시의회 전 의장이 연안부두 신설역 추진 발언을 하고 있다. 김양훈 기자

인천 3호선 연안부두신설역추진위원회가 9일 연안부두 주민들을 홀대하고 있다고 인천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발했다. 추진위는 11일 후속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연안부두신설역추진위는 연안동 주민들과 옹진군민들은 연안부두 3호선 전철역 신설을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실제 연안부두 발전은 인천시가 외면하여 퇴보됐다고 밝혔다.

연안부두는 인천의 상징적인 상업의 도시였고 옹진군 186개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몰리는 방문객들로 인해 교통대란과 주차난이 너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연안부두 도로는 길이 하나라 하루 통행량만 화물 트럭 등 1만 대가 오가며 엄청난 소음과 미세먼지 발생지역이다. 외부로 나가려는 주민들은 2시간씩 소비되는 날도 있다,

현실적으로 연안부두는 혐오 시설이 가득한데 대형 물류창고만 7개고 그간 주민들은 석탄·석유 저장고와 최근에는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자동차매매단지 유치를 주민들은 거부했다.

인천시가 연안동 ‘신설역’ BC값이 0.8 모자라다는 이유로 3호선 역사를 거부하고 4호선에서 추진하자는 식으로 외면했다. 어떤 보장책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옹진군 주민대표 또한 섬에서 많은 수산물을 인천으로 가지고 나간다. 연안부두는 섬과 하나가 된 통로지만 교통인프라가 엉망이라 군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역사 신설은 연안부두 주민과 옹진군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천시를 향하여 대책을 요구했다. 연안동 주민들도 지역 방치 정치인들의 심판 시간이 왔다고 한다.

주민들을 고립시키고 무시한 결과는 반드시 인천시와 정치인들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집회 등으로 맞서 싸우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옹진군민들도 공동 전선에 참여했다. 수천 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연안부두 주민 4000명과 옹진군민 8000명의 도합 1만2000명이 공식적으로 서명했고 반발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힘 있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지역구만 챙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역사가 있는 곳에 또 역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연안동 주민들은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와 인구 소멸 위기로 가는 옹진군민들도 여기에 합세하면서 반발이 크다. 지역 균형발전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노경수 민선 7대 인천광역시 전 의장은 자신도 연안동 사람으로 실제 유정복 시장은 연안부두에 들어와 한 달간만 살아보면 지옥과 같은 지역의 고통을 잘 알 것이라고 비토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은 말로만 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는데 산업의 본산지가 이용만 당했고 지역 발전은 낙후되어 우리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은심 공동 추진위 위원장도 38평 아파트가 2억이면 말이 되냐며 재산권에 대한 피해와 어느 곳이든 좋으니 연안부두에 역사를 신설해 달라고 기자회견에서 호소했다.

인천시 전사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하지만 시 입장은 주민들과 사업 방향 등은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BC값 문제로 사업은 진행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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