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막을 마지막 카드, 동탄의 기적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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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계광장서 출정식 열고 ‘단결과 완주’ 약속
“국민의힘 청산하고 정권·세대·시대교체 이루겠다”
김문수 후보 겨냥 ‘사표론’ 강력 비판, 3주간 승리 다짐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3 15:17:48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이재명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자 마지막 카드는 나 이준석과 시민들의 단결된 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이준석’의 구도로 규정하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동탄에서 3자 대결 속에 승리했던 경험을 들어 “동탄의 기적을 전국에서 재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찰 추산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모자와 티셔츠, 응원봉 등으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 후보는 “지난 몇 년간 권력자에 굴종적인 행태를 보여준 국민의힘을 청산해야 한다”며 “미래 권력을 참칭하며 전체주의의 길로 빠져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국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시민이 동탄이 돼 들불같이 일어나 동탄의 기적을 재현하면, 다시 한 번 이재명 후보와 그를 따르는 무리에게 패배의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3주의 시간이 남았다. 3주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아야 하는 이유로는 이 후보는 “포퓰리즘 공약과 무책임한 재원 마련 계획”을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다음 세대에 떠넘기는 빚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 후보는“기초적인 정당 민주주의도 지키지 못하는 세력에게 골리앗 같은 이재명을 상대할 역할을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 절대다수가 답이 없다고 생각해 새벽 3시에 쿠데타를 일으켜 억지로 끌어내린 후보”라며 “김 후보를 뽑는 것이 사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이준석”이라고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라는 ‘삼위일체 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2일간의 여정 동안 많은 굴곡이 있겠지만, 바람은 우리에게 순풍으로 불고 있다”며 “다 같이 신나게 달려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 승리할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3일부터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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