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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권위가 우선시되던 시대에 ‘자기 확신’이라는 정신의 불꽃을 피운 철학자,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가 출간됐다.
에머슨은 니체, 윌리엄 제임스, 칼 융 같은 철학자들에게 정신적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큰 영향을 끼쳤다.
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 같은 미국의 대표적 작가들을 감동시킬 만큼 아름다운 문체로 유명하다.
19세기부터 개인주의·자율성·독립성을 강조한 그는 “완전한 자기 마음 외에 신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하며 오늘날 자유로운 미국 정신의 토대가 되었다.
타인의 기준이 나를 침범하는 시대에는 단단한 자기 확신이 곧 경쟁력이다. 에머슨의 ‘자기 신뢰’는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을 추구하는 자세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책은 에머슨 사상의 정수로 불리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초월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글이자 BTS의 RM이 사랑한 ‘자연’ △청년을 위한 가장 완벽한 연설이라고 평가받는 ‘개혁가’ 외에 국내에서는 아직 완역된 적 없는 두 편의 에세이도 함께 실었다.
그밖에 △도덕적이고 자율적인 삶 속에서 성찰하는 ‘부’ △현실적인 권력의 개념을 다룬 ‘힘’의 전문이 실렸다.
한편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서문에서 ‘에머슨이 강조하는 인물상’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알기 쉽게 풀이해 준다.
또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라 나에게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개방성’ ‘외향성’ 같은 익숙한 심리학 용어를 통해 에머슨의 철학을 이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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