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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가 통합 신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현 강서구청 부지를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마곡동 일대에 건립 중인 통합 신청사로 행정 기능을 이전하기에 앞서 기존 청사 부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은 31일까지 진행되며 강서구 주민뿐 아니라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 각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접속해 의견을 남길 수 있으며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이번 조사는 ‘전략관리 공유재산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설문 내용은 현 강서구청 부지(대지 면적 5594.4㎡) 활용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시설 및 공간 등에 대한 것으로 수렴된 의견은 향후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1977년 준공된 강서구청 본관은 47년간 사용되며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행정 기능도 가양동·화곡동 별관과 강서구의회, 보건소 등으로 분산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이를 해소하고자 마곡동 745-3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5만9377㎡ 규모의 통합 신청사를 건립 중이며 2026년 12월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서구는 신청사 이전 후 남게 되는 현 청사 부지를 단순히 매각하지 않고 지역 내 부족한 공공시설을 확충할 기회로 삼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구는 이번 주민 설문을 통해 지역 맞춤형 활용 방안을 마련해 체감도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균형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 청사 부지를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사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신청사 이전과 유휴 자산 활용이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닌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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