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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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시기 맞춰 사기피해 우려
휴대전화 ‘먹통’ 시 경찰서 방문신고 要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7 12:35:25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시기가 다가오면서 금융당국이 스미싱 피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거나 실제 피해를 입었다면 휴대전화에 깔린 금융기관 앱 고객센터와 경찰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스미싱은 SMS(문자)와 FISHING(피싱·낚시)를 합한 말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뤄지는 사기다. 사기범이 보낸 악성 앱 설치 링크나 악성 사이트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금융 앱에서 돈이 인출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당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1일부터 진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결제사기(스미싱) 피해가 발생될 것을 우려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내용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는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링크 주소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절대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만약 스미싱 의심 정황을 포착하거나 내가 스미싱 피해자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는 17일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 링크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자금 이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다. 피해 발생 시 우선적으로 해당 금융기관과 112에 신고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118에 먼저 전화주셨다면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시급한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악성 앱 설치 의심 정황이 있다면 V3나 알약 등으로 정밀 검사하고 휴대전화 제조사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금융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청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신규 계좌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된다.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무단 대출이나 신규 계좌개설을 사전에 차단할 수도 있다. 또 나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 보안을 강화하면 의심스러운 앱 설치를 시도할 때 화면에 경고 메시지가 나온다. 휴대전화 (안드로이드 기준) 설정 앱을 클릭한 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 접속한 뒤 보안 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하면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자 메시지에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 링크가 포함됐다면 이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사진 등을 요구하면 이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 한 번 악성 앱이 설치되면 사기범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원격제어 해 모든 기능을 통제하거나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피해자의 통화기능을 제어해 수신과 발신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찰서나 휴대전화 제조사, 해당 금융기관 등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휴대전화보안강화 #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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