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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활용 상태였던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이 미래 물 산업과 지역 산업단지 지원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4일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열린 주민보고회를 통해 시설을 두 개 계열로 나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계열은 해수담수화 기반의 실증시설로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염도차 발전 △농축수 자원 회수 등 미래 물 산업 혁신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2계열은 인근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체계로 전환해 동부산 산업단지 기업들이 생활용수 대신 저렴한 공업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보고회 직후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 고려제강, 효성전기, 금양, 아산이노텍, 부산환경공단, 부산산업단지발전협의회와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30년까지 1·2계열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담수화시설을 지속 가능한 물순환 이용과 물 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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