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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지역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온라인 기반 도매시장 진출에 나선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2026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유통업체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전국 단위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온라인 쇼핑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2019년 3조7000억 원에서 2024년 12조8000억 원으로 급증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3년 11월 온라인 도매시장을 개설했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 대비 낮은 수수료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장 사용 수수료는 기존 0.5%보다 낮은 0.3% △정산수수료는 0.3%에서 0.2% △위탁수수료는 7%에서 5%로 각각 인하돼 유통업체와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산지와 구매자 간 직배송 물류비의 50%를 지원하고 구매업체당 최대 16억 원 한도의 무이자 20일 정산자금과 업체당 최대 30억 원 이내 연리 1.5%의 결제자금 융자도 제공된다.
김해시는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판매자 자격으로 참여시켜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하, 농산물 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온라인도매시장 내에서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의 ‘진영단감’이 특화상품으로 선정돼 약 4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관련 보조사업 국비 인센티브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승욱 농식품유통과장은 “온라인도매시장 진입은 단순한 유통 채널 확대를 넘어 김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이라며 “농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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