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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가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도로 하부 공동(빈 공간) 정밀 점검에 착수했다.
강서구는 올해 11월까지 관내 12개 동, 약 130㎞ 구간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이상 발견 시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지반침하로 인한 도로함몰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도로 밑 공동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오고 있다.
지하 공동은 주로 노후된 상·하수도관 주변이나 지하 공사 구간에서 발생하며 빗물 유입 등으로 토사가 유실될 경우 도로 침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구는 매년 도로 하부 공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방화1동·공항동·우장산동·화곡3동·발산1동·마곡동 등 6개 동 126㎞ 구간을 점검해 소규모 공동 26곳을 발견하고 모두 보수했다. 발견된 공동은 평균 두께 26cm였으며 채움재를 주입해 복구한 뒤 재탐사를 통해 안전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올해는 가양3동·등촌1동·등촌2동·마곡동·방화동·염창동·화곡동 등 총 12개 동이 조사 대상이다. 점검 중 규모가 큰 공동이 확인되거나 기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위험성이 감지될 경우, 굴착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고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강서구는 최근 3년간 전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점검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1권역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해 주민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첨단 장비를 활용해 도로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공동조사 정보에 대한 공개청구가 있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성실히 응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반침하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하공동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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