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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청양군이 익명 기반 내부 게시판 ‘청·바·시’를 새롭게 개설하며 직원 간 수평적 소통 촉진과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청·바·시’는 ‘청양을 바꾸는 시공간’의 줄임말로 범 공무원 조직문화 운동인 ‘행정PRO운동(OPEN)’의 일환으로 추진된 혁신 게시판이다.
그간 소통을 위한 내부 익명 게시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최근 실시한 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개설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확인되며 개설하게 되었다.
‘청·바·시’는 군 새올행정시스템 내부 전산망에 개설되며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공무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제안이나 개선 의견뿐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좁히고 이해를 돕는 ‘대놓고 라떼 토크’ △바람직한 언어 문화 조성을 위한 ‘순환어’ 정립 등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소통을 유도할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자율성과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하면서도 △비방·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노출 △대외비 유출 △정치·종교적 주장 등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삭제하는 등의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고 게시글 열람 이력은 관리자도 확인할 수 없도록 설정해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했다.
이번 게시판 개설을 통해 군은 조직 내 활발한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조직문화 개선을 이끌어 낼 계획이며 직원 상호 간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통이 활성화됨으로써 조직 내부 신뢰를 높이고 유연하고 혁신적인 행정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과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기대한다”라며 “청·바·시가 직원 간 공감과 이해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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