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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외국인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통역사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외국인 통역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젠더폭력 전문통역사 교육’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젠더폭력에 대한 심화 이해와 상담 기법 습득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통역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더폭력은 주로 다문화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의미한다. 시는 이러한 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역지원을 위해 통번역지원단 소속 외국인 통역사 27명을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에 파견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통역사들은 피해자의 권리와 지원 체계, 통역 시 유의사항 등을 학습했다. 이들은 14개국 언어 통번역이 가능한 한국어 능통자로 젠더폭력 상담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강의를 맡은 김수정 김해가정폭력상담소장은 “젠더폭력 상담 통역은 단순한 언어 전달을 넘어 피해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비밀보장을 철저히 지키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매년 젠더폭력 전문통역사 양성 교육을 지속 추진해 외국인 피해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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