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시대 선두에 선 삼성전자 신(新) 환경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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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조 기업 최초 재생에너지 1만 GWh 달성
갤럭시 재활용 부품 사용·차세대 無 냉매 냉장고 등 친환경 행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5 12:25:27

친환경 기술은 이제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구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새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앞서 실천해 온 친환경 경영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실천 의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기업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 대처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 이재명정부 역시 대통령 선거 전 공약에 기후 위기 대응을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며 환경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정부 환경 정책의 키워드는 재생 에너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기반으로 한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관련한 내용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8월15일 광복절 특별 복권 이후 새로운 환경 경영 전략 수립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2년 9월 신(新) 환경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21년 기준 전력 소모양 25.8TWh로 전 세계 정보 통신 기술(ICT) 기업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했기에 재생에너지 수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과 함께 2030년까지 DX 부문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자가 2025년을 기본 목표로 조기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공정가스 저감·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 경영 과제에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2030년까지 7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행보는 꾸준한 결실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만69GWh로 국내 제조 기업 최초로 1만GWh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율도 31.4%에 달한다. 특히 DX 부문은 재생에너지 전환율 90%를 넘어섰고 일부 글로벌 제조사업장은 100%를 달성한 곳도 있다.

삼성전자는 대표 제품인 갤럭시 S 시리즈에 친환경 부품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 2021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선언한 이후 재활용 갤럭시 스마트폰에 꾸준히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메탈 프레임에 처음으로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일부 포함했다. 7월 출시된 갤럭시 Z 시리즈는 Z폴드7은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포함한 9가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고 Z플립7은 100% 재활용 리튬과 재활용 코발트 등을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환경을 위협하는 폐전자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50여 개국에서 2030년 삼성전자가 제품을 판매하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전 세계 사업장이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에서 전 세계 사업장을 통합 검증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국내 전 제조사업장이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친환경 냉각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28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응용 물리학 연구소와 산학 협력을 통해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펠티어 냉각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면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냉각이 가능해 냉매 사용에 따른 환경 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사회·경제적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를 경험하며 지속가능성을 삼성전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의 흔들리지 않는 지표이자 사업경쟁력과 기술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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