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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서 뇌졸중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최근 신경외과 진료 사례와 통계를 바탕으로 3040세대에서 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사례로 40대 초반의 고지혈증 환자가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여겼던 증상이 뇌혈관 협착으로 드러난 일이 있었다. 진단 이후 고지혈증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를 시작하면서 뇌졸중 예방에 나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0대 뇌경색 진료 환자는 2020년 4455명에서 2024년 4618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뇌졸중 환자 중 약 12~15%는 55세 미만이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특히 일시적 증상(일과성허혈발작, TIA)을 무시했다가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젊은 층은 두통·어지럼증·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을 스트레스나 피로로 오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졸중 치료에는 4시간 30분 이내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이 시간을 넘기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예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TIA)은 경미하게 보이지만 3개월 내 뇌경색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20%에 달한다.
뇌MRI 및 MRA 검사는 뇌경색, 뇌동맥류, 뇌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조영제 없이도 검사 가능해 신체 부담이 적고, 최근에는 한 번의 촬영으로 MRI와 MRA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장비도 많다.
문화용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TIA는 뇌졸중의 전조일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며 “적절한 조기 치료만으로 8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과장은 “가족력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뇌질환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폭염기에는 수분 섭취와 체온 조절에 유의하고 금연·운동·식이조절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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