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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7월 31일 자결한 장진홍 선생의 ‘제95주기 추모식’이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한 생애를 바치신 장 선생의 희생정신과 그 애국심을 되새기고자 광복회 구미시지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추모식은 31일 동락공원 구미과학관과 장 선생의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장진홍 선생의 유족인 장상규 광복회 칠곡군지회장과 구미시장·광복회 경북지부장·시도의원·지역 보훈단체장·광복회 회원·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공적보고·유족인사·추모사·추모공연·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선주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마마뮤’의 창작 뮤지컬 공연 ‘언제 터질지 몰라’로 장진홍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김영수 광복회 구미시지회장은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해 주신 유족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진홍 선생(건국훈장 독립장·1962)은 1895년 현재의 구미시 옥계동에서 출생한 지역 출신 대표독립운동가로 1916년 조선보병대 제대 후 광복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후 1919년3·1운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에 참여해 일본 제국의 압박에 맞서 싸웠고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주도했으며 그후 일본에 가서 피신하다가 1929년 체포돼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1930년 31일에 일제에 의해 치욕스럽게 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는 것이 일제에 대한 마지막 항거라 생각하여 그날 밤 11시경 자결·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1962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1995년 6월에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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