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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가 19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국가중요시설 방호를 위한 대규모 통합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사이버 공격과 해상 침투, 공중 위협까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합동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항만공사, 육군 17사단 예하 102여단, 9공수여단,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중부해양경찰청, 관내 경찰·소방서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인천신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원인 불명의 사이버 공격으로 시작됐다. 이어 크루즈터미널로 접근하는 적 고속단정이 포착되자, 인방사는 항만경비정과 고속단정을 투입해 해상 차단선을 구축했고 육군 전력과 합동으로 침투 세력을 격멸했다.
또한 해양실습선 ‘한나래호’ 나포 및 크루즈터미널 내 인질극 발생 상황이 추가로 전개됐다. 이에 인방사 특임대, 해경 특공대, 9공수여단 특전대원 등이 투입돼 적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상공에서는 적 드론의 생화학 공격과 무인기 자폭공격이 이어졌다. 인방사 화생방지원대와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는 오염지역을 제독했고, 송도소방서와 인방사 소방전력이 무인기 폭발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
이동원 인방사 인천기지방호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의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수도권 서측 해역의 심장인 인천항을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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