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와 AI 융합 위협, 국제 공조 필요” SDD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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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개국 200여 명 참석…국방 사이버안보 글로벌 협력 모색
“AI와 사이버 융합 위협, 단일 국가 대응 한계” 국제 공조 강조
민·관·군 전문가 패널, 복합 안보위협 대응 방안 심층 논의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8 20:02:56

▲ 사이버워킹그룹 패널 단체사진(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데이브 야커, 사진 왼쪽 여섯번째부터 윤봉희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미호코 마츠바라, 크리스토퍼 화이트, 단 크리스티안 웅그레아누).국방부 제공

사이버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안보지형을 흔드는 시대, 국방부가 8일 서울에서 40여 개국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제 협력 해법 찾기에 나섰다.

국방부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울안보대화’ 계기 제10차 사이버워킹그룹을 열고, 인공지능(AI)과 사이버가 융합된 새로운 복합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이버워킹그룹은 국방부가 2014년부터 운영해온 다자안보 포럼으로,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올해 10회를 맞은 이번 회의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에스토니아, 프랑스, 일본, 폴란드, 베트남 등 40여 개국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봉희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사이버와 AI가 융합된 군사적 위협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방 AI 자체도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복합 안보위협은 어느 한 나라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국제사회 공조와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세션에서는 사이버와 AI 융합 위협의 실제 사례와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크리스토퍼 와이트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는 “미군은 사이버 방어작전에서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운용을 위한 국제적 정보 공유 필요성을 역설했다.

데이브 야커 캐나다 사이버사령관은 “국방 AI 역시 새로운 사이버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려면 강력한 사이버 보안 체계와 인력 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일본 NTT 사이버보안 책임자 미호코 마츠바라, 나토(NATO) 사이버방위센터의 단 크리스티안 운그레아누 훈련 책임자, 김휘강 고려대 스마트보안학부장, 신정규 래블업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관·군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국제 협력 체계 구축,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조건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안보대화 사이버워킹그룹이 글로벌 사이버 안보 협력의 주도적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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