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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크로아티아가 양국 최초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확대와 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크로아티아 국방장관으로서는 첫 공식 방한이며, 양국 국방장관 회담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은 아누쉬치 장관의 서울안보대화 참석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은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로서 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왔다”며 국방 분야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군사 교육·훈련 교류와 방산 협력 강화에 뜻을 모으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드론·무인기 등 미래 방산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미래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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