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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53.4%를 나타냈다.
‘생중계 업무보고’는 ‘신선한 소통 방식’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 질책이 ‘낙인찍기’나 ‘정치 보복’ 비판으로 이어져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쿠팡 사태 대응 미흡과 환율 1480원 돌파 등 민생 경제 불확실성 가중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5~19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53.4%로, 전주 대비 0.9%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2%로 0.7%p 상승하며, 긍정-부정 격차는 11.2%p로 좁혀졌다. ‘잘 모름’은 4.4%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가 5.2%p 하락하며 73.6%로 나타났고, 대구·경북이 2.8%p 하락한 41.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p↓, 29.1%), 60대(3.4%p↓, 53.6%), 40대(1.5%p↓, 67.0%)에서 하락했고, 50대는 3.4%p 상승한 69.2%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0%p↓, 80.5%), 보수층(2.5%p↓, 28.4%) 모두 하락했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1.7%p 하락한 44.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6%p 상승한 37.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국민의힘은 3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양당 격차는 전주 11.2%p에서 6.9%p로 상당 폭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은 통일교 특검에 대한 거부 입장과 전재수 전 장관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인해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지지도 상승은 통일교·민중기 관련 쌍특검 촉구를 통한 적극적인 야당 공세와 민주당의 내부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 결집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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