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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며 국제유가도 비슷한 추세다. 이번주 미국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유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7월 4주 l당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하락한 1667.4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531.8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3주부터 2주 연속으로 하락 중이며 경유 판매 가격은 7월 4주에 상승 전환했다.
7월 3주 정유사 공급 가격을 살펴보면 l당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하락한 1594.6원이고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7.1원 상승한 1475.1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l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하락한 1738.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1.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l당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하락한 1637.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0.2원 낮았다.
국제유가를 살펴보면 두바이유 가격은 6월 4주 기준 배럴당 69.7달러에서 7월 1주 배럴당 68.9달러로 하락했다. 7월 2주에는 70.6달러로 상승 전환했고 7월 3주 70.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가 7월 4주에는 70.7달러로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 발표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 등이 꼽힌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해도 변동 폭이 크지 않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2~3주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유가 또한 국제유가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25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 등으로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했고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1.1% 하락했다.
미국의 관세 협상 데드라인인 8월1일까지인 만큼 국가 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유가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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