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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제약 바이오 기업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수출 바이오CDMO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공통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방이오로직스·동아에스티·에스티팜 모두 각자의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올렸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 영업이익은 9.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 중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소폭 감소하며 일회성 비용 또는 환율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6.7% 급증했다. 이러한 실적 상을을 견안한 것은 순수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3공장은 이미 풀가동 중”이라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생산능력 24만 리터(L)의 4공장의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램프업)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 1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억 원으로 43.4% 감소했다. 원가율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ETC으로 그로트로핀·타나민 등의 기존 제품과 자큐보 등 신규 품목이 더해져 19.5% 성장했다. 해외사업 역시 다베포에틴알파·이뮬도사·친환경 바이오 농약 등 신규 품목 수출 덕에 5.5% 증가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대사성질환·비만·치매·항암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며 여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 발표가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2분기 매출 682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 순이익 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리고 및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신약 CDMO 사업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특히 고마진 품목의 상업화 출하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올리고 사업은 83% 증가한 435억 원을 달성했으며 혈액암·고지혈증·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매출이 포함됐다. 저분자화합물 부문도 312% 급증하며 67억 원을 기록했고 mRNA 사업도 0.7억 원으로 소폭 성장했다.
연내 2건의 FDA 상업화 승인, 다수 임상 파이프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기대감도 크다. 10월에는 상업화 파이프라인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기당 15억~20억 수준인 제2올리고동의 감가상각비가 예정보다 조기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하반기 달러/원 환율에 따라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총 8건 수주 논의 협의를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17건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상의 중간결과가 3분기 이내에 도출될 예정이다”며 “더 상세한 효능 데이터는 10월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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