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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해양수산부는 제주 연안과 전남 4개 내만(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에 고수온 경보가, 서해 중부와 남해 서부 등 9개 해역에 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은 15곳, 경보 발령 해역은 8곳으로 확대됐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Ⅰ-심각Ⅱ’ 단계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령된 심각Ⅰ 단계는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면적 대응이 필요한 수준으로, 특보해역 37개 중 15개 이상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발표되는 경우 발령된다.
전날 기준 주요 해역 수온은 함평만 30.8도, 여자만 29.6도, 제주 중문 28.7도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해수부는 수산정책실장 주관 비상대책반을 장관 직속 비상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양식어가에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를 독려하고, 관리요령 홍보와 현장 점검, 대응 장비 총동원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전재수 장관은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수온 피해를 사전 차단하겠다”며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사료 공급 조정과 대응 장비 가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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