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주니어 유망주 유예린과 박가현이 결국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17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10명)로 뽑았던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박가현(대한항공) 2명에게 체육회가 '불승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했다.
탁구협회는 작년 12월 30일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주니어(19세 이하) 선수 중 100위 안에 든 경우 '자동 선발' 규정을 적용해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로 뽑았다. 당시 유예린은 세계 78위였고, 박가현은 세계 75위였다.
그러나 체육회가 이 방식이 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제동을 걸었고, 결국 두 선수는 체육회의 예산 지원을 받는 대상에서 빠졌다.
체육회는 최근 일부 종목에서 대표 선수의 '특혜 선발' 의혹이 불거지고, 감사원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에 따라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탁구협회도 내년부터 자동 선발 규정을 대폭 개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성인 선수는 세계 50위 안에 들면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내년부터는 세계 20위 이내로 폭을 좁혔다. 주니어 선수는 자동 선발 규정을 삭제해 더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탁구협회는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당초 3월 초로 예정됐던 런던 세계선수권대회(4월28~5월10일)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4월5~7일로 한 달가량 연기했다.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유예린과 박가현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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