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계열 게임사 액티비전의 1인칭 슈팅게임(FPS) 시리즈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23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됐다. 개발은 인피니티 워드가 맡았으며,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플레이스테이션5, PC(배틀넷·엑스박스 PC·스팀), 닌텐도 스위치2로 동시 발매됐다. PS4와 엑스박스 원 등 구세대 콘솔은 지원하지 않는다. 닌텐도 기기로 시리즈가 돌아온 것은 10여 년 만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인 공개 영상 조회수가 1억 회에 육박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갖고 있다. 게임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22일 기준 모던워페어4는 세계 게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직후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는 게임 매니아들의 반응이 뜨겁다. 콜오브듀티 게임 이용자들 중에는 “오래전 게임을 그만뒀는데, 이 게임은 한반도 전쟁을 배경으로 해서 관심이 있어 다운받아 플레이했다” “나도 참전해야지” 등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한반도를 무대로 한 가상의 전쟁을 그린다.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설정이다. 캠페인은 북한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한국군 박 이병의 시점과, 무법자가 된 프라이스 대위가 세계를 위협하는 무기를 막기 위해 단독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가 교차하는 구조로 전개된다. 무대는 한국 참호전을 비롯해 뉴욕, 파리, 뭄바이 등 세계 각지로 펼쳐진다. 멀티플레이어 맵 '실크웜'은 편의점, 고깃집, PC방 등 서울 번화가를 사실적으로 재현했고, 국군 주력 소총 K2를 본뜬 총기도 등장한다.
멀티플레이어에는 사실적인 사격감을 위한 신규 총기 시스템 '발리스틱 어소리티'가 도입됐으며, 출시 시점에 12개의 코어 맵이 제공된다. 익스트랙션 슈터 모드 ‘DMZ’도 다시 돌아왔다. 시즌1부터는 '워존'에 모던 워페어 4 콘텐츠와 시즌 진행이 통합된다.
유통 방식도 달라졌다. 이번 신작은 별도 구매해야 하는 단독 타이틀로, 엑스박스 게임패스에는 2027년 연말 시즌까지 포함되지 않는다.
출시 초기 반응은 캠페인을 중심으로 긍정적이다. 사전 구매자 대상 캠페인 선행 플레이 이후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3일 연속 지켰고, 스팀 서비스 이후 시리즈 처음으로 '매우 긍정적' 평가(긍정률 92%)를 받았다. 해외 매체 IGN은 8점을 부여했는데, 전작 '모던 워페어 III'가 같은 매체에서 5.7점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반면 멀티플레이어는 평가가 갈린다. 주요 총기의 교전 시간이 길어지고 이동 기능이 약화되면서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최적화와 통합 런처의 불편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남북 무력 충돌을 소재로 삼은 점도 논란이 됐다. 현실의 군사적 긴장을 게임 소재로 활용한 데 대한 우려가 출시 전부터 제기됐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모던워페어4 예고편 영상을 올리고 “북 도발 위험을 모르겠으면 게임 ‘모던워페어 4’라도 해보라”고 썼다.
한편 액티비전은 2027년작을 '블랙옵스'나 '모던 워페어'가 아닌 새로운 하위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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