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단식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식원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신체 단련과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식원하면 요요현상을 떠오를 정도로 단식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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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 외부에서 사먹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비만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높아지는 비만비율과 건강한 몸에 대한 추구로 다이어트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헬스, 원푸드 다이어트, 지방흡입 등 다이어트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한다.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나 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식원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이다. 단식원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신체 단련과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과정을 제공한다.
단식원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도 간과할 수 없다.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식원 하면 요요현상을 떠오를 정도로 단식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존재한다.
이십대 직장인 J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직장을 다니며 모은 돈으로 수도권의 한 단식원에 들어갔다. 그는 원푸드 다이어트, 한방 다이어트, 지방흡입 등 많은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단식원 행을 택한 상태였다.
큰돈을 들인 만큼 효과는 나오지 않아 그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J씨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로 원래 체중보다 늘어 요요 현상이 찾아왔다. 결국 수백만원만 그냥 날린 셈이 됐다.
의학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단식원은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대다수의 사람들이 단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준비 없이 단식을 하면 단순히 요요현상뿐만 아니라 거식증, 불면증 등 몸에 이상 현상이나 신경손상까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단식원은 이러한 단식의 부작용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줄이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단식원들은 제대로 된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단식원 이용자들 중에서 요요현상, 불면증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식원 가운데는 굶으면서 경락마사지나 피부미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단식을 하면 몸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몸을 혹사시키게 된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단식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식원은 단순한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신체단련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목적도 있다. 정신적인 정화를 통해 자신감도 키우고 자기 몸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 다이어트 단식원은 입소기간,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짧게는 3일 단식에 24만원에서 30만원까지 하고 길게는 30일 단식에 13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한다. 사진은 한 단식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젠한방단식원]
박대철 젠한방 해독단식원 원장은 “며칠 굶어서 빼는 것은 제대로 된 단식법이 아니며, 단식의 고유의 목적은 정화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알게 모르게 신체가 위축되는 것이 반복돼서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단식은 본래 목적이 몸의 독소를 배출해내고 혈류를 정화하는 것”이며 “단식을 통해 혈전을 개선하고 장내 숙변도 배출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인들은 영양이 몸에 넘친다는 것이 문제”라며 “단식을 하면 우리 몸에 부족한 것은 미네랄, 효모, 비타민인데 엉뚱한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로 필요한 영양분을 주면 되지 않을까하는 것은 우후죽순 생기는 단식원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된 단식법”이라고 전했다.
의학전문가, 단식전문가들은 단식을 할 때 중요하게 공급해줘야 하는 성분으로 물과 소금을 꼽는다. 두 성분이 부족해지면 몸이 불균형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불면증, 거식증 등 몸에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단식을 할 때 우를 범하는 것 중 하나가 무염식을 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소금을 안 먹으려고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소금·물 섭취 중요…체질에 따라 적용되지 않는 것 ‘지적’
▲ 자료: A단식원. ⓒ스카이데일리
국내에서 단식원은 1970년까지만 해도 허가제로 설립됐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단식원은 신고제로 변경됐고 단식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단식원을 설립했다고 관계자들은 회고했다.
기자가 취재한 다이어트 단식원들은 입소기간,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짧게는 3일 단식에 24만원에서 30만원까지 하고 길게는 30일 단식에 13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한다.
기자는 직접 북한산 아래 위치한 A단식원을 찾아가봤다. A단식원은 자연요법 단식으로 10년째 운영하고 있었다. 먼저 본인의 식습관 문제나 단식·보식에 대한 기초 상담을 진행했다.
단식원 프로그램으로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30일 단위로 입소하는 프로그램과 출퇴근 단식, 주말 단식 등이 있었다. A단식원 원장은 처음 단식을 시도하는 기자에게 5일 단위의 단식을 권했다.
단식원의 하루 일과는 풍욕과 명상, 산책, 냉온욕, 된장찜질을 진행하고 식사로 효소와 감잎차를 섭취한다.
또한 죽염과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몸은 신경 세포 간 신호를 나트륨으로 주고받는데 소금을 섭취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까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단식이 끝나면 이후 회복식을 한다. 회복식은 단식 기간의 1/3이나 1/4을 활용하는데 이 기간에 식욕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곳을 이용해본 B씨는 “무조건 굶는 것보다 단식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대로 따라하는데 중간에 몸의 변화가 일어날 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몸이 무기력해질 때 극복할 수 있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A원장은 “다른 다이어트 단식원에서 몸이 상해 더 이상 안 되니까 돌아서 이곳까지 찾아온다”며 “잘못된 방법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영미 소아과 전문의는 “단식원이 체질에 따라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후유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단식원 관계자는 “단식을 들어가기 전에 몸상태를 체크하고 상담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체질이 아니라 이 사람이 건강한가 건강하지 않은가를 구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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