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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상승 도미노 ‘강남 아파트’ 고공행진
재건축 부의 상징 ‘은마 아파트’ 다시 펄펄 뛴다
재건축 부의 상징 ‘은마 아파트’ 다시 펄펄 뛴다
2억 급등 후 계속 ‘오르는 중’…반포 이어 ‘압구정 현대’ 평당 6천만 치솟아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6-28 15:10:24
 ▲ 사교육1번지 대치동에 소재한 은마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때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은마아파트는 최근 다시 강남 재건축 붐과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공급 면적 101.52㎡(약 31평)의 경우 12억원 안팎에 현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평당 387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연말에 비해 약 2억원 오른 시세라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강남일대 아파트 부동산 시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바로미터라 불리는 대치 은마 아파트 현 시세가 지난해 연말에 비해 2억원이나 올랐다. 비단 대치 은마뿐이 아니다.
 
강남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 아파트도 평당 5000만원을 넘어서며 과연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작년말 31평 9억 시세 12억 급등세 “아직도 상승여력 넘쳐 오름세”
 
 ▲ ⓒ스카이데일리
 
강남권 아파트 시세는 최근 들어 자고 나면 올라 있을 정도로 급등세를 보였다.
 
강남 아파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초만 하더라도 개포주공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원 중반대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난 3월 분양한 개포주공 2단지 평균분양가는 3.3㎡당 3944만원이었다.
 
개포 재건축 발 높은 분양가는 대치은마 아파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7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에서 중개인들에 직접 확인한 시세는 공급 면적 101.52㎡(약 31평)의 경우 12억원을 호가했다. 오름세를 타다 보니 인터넷 시세보다 실제 호가가 높은 편이었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 할 경우 3870만원 꼴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회한 결과 지난 10월 공급 면적 101.52㎡(약 31평) 아파트가 9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2억원이나 오른 셈이다.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인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길을 잃고 강남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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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10억원에 거래가 됐던 은마아파트 101.52㎡의 경우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얘기에 매수세가 위축돼 잠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3월 개포주공 2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자 은마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 ⓒ스카이데일리
은마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개포주공 3단지(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개포주공 3단지 일반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은마아파트는 한 차례 시세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대치 은마아파트는 개포 주공 아파트 보다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이는 부동산 업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개포주공 3단지가 3.3㎡당 4500만원에 완판될 경우 은마아파트는 평당 4500만원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대치동 A부동산 관계자는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되고 악재가 없는 한 대치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일대 아파트 시세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그렇지만 오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평당 가격으로 봤을 때, 대치 은마가 개포주공에 비해 싼 것처럼 보이지만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추가 분담금을 2억~2억5000만원쯤 더 내야하는데 이 부분을 빠뜨리면 안 된다”며 “대치 은마아파트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경우 추가 분담금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강남불패…개포·은마 발 ‘압구정 현대’까지 상승대세 탔다
 
 ▲ 강남개발의 상징이자 강남부촌 1번지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온 압구정 현대 아파트 시세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압구정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평당 4000만원 내외였던 아파트 시세가 현재 평당 6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올해 초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꼽혀온 한남더힐 333㎡가 79억원에 거래돼 대한민국 아파트 시세를 새로 썼다. 이에 질세라 지난 17일 신반포1차 재건축(아크로리버아이파크) 171㎡가 31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3.3㎡당 6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으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강남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압구정 보다 저평가 받는 반포일대 아파트가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자 압구정 현대 아파트 시세는 앞으로 어느 선까지 올라갈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동 한 부동산 관계자 따르면 지난해 9월만 하더라도 33평 13억원, 35평 1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평당 4000만원 안팎이었다. 그러다가 대치은마와 비슷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특히 작은 평형대를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근 한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30평형 기준으로 27일 현재 17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평당 5833만원, 6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재건축 시작 단계인데 미래가치 지나친 기대감이 덧붙여졌다”
 
 ▲ 박원갑 KB금융 수석전문위원 ⓒ스카이데일리
이와 관련해 박원갑 KB금융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게 일반적인데, 재건축이 아직 시작 단계인데 미래 가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덧붙여져 높은 시세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압구정 현대 아파트뿐만 아니라 강남 일부지역이 전반적으로 과열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도 언젠가 한 번은 조정받을 텐데, 과열 양상이 오래 지속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오는 8월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앞두고 있다. 공람을 계기로 한번 더 시세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압구정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은 입을 모았다.
 
서기섭 도시계획연구소 대표는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현대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특히 강남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며 “브렉시트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은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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