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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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신세계그룹/푸드트럭커스
까다롭기 유명한 정용진 쇼핑몰에 최순실家 입점
최씨 조카 서현덕씨 핫도그점…개점 불과 1년만에 부산·서울 거점 잇단 출점
 ▲ 최순실 씨의 동생 최순천 씨의 아들인 서현덕 씨가 지난해 3월부터 핫도그가게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에 1호점을 낸 서 씨는 올 3월  세계 최대 도심 복합쇼핑몰로 재개장한 신세계 센텀시티와 지난 9월 1조원이 투자된 신세계 스타필드하남에 각각 2·3호점을 출점했다. 두곳 모두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하남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서 씨의 핫도그가게 ‘더푸드트럭커스’ 전경 ⓒ스카이데일리

신세계그룹에 입점한 한 핫도그 테이크아웃전문점의 입점 배경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업체가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조카 서현덕 씨가 운영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서현덕 씨는 최순실 씨의 여동생 순천 씨의 아들이다. 순천 씨의 남편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서양네트웍스 서동범 대표다. 지난 8일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현덕 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최태민의 큰돈은 순천 씨 집에서 굴렸다”며 서현덕 씨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본점 외 센텀시티·스타필드 추가출점…개점 1년만 까다롭다는 신세계 입점
 
서현덕 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핫도그 테이크아웃전문점 ‘푸드트럭커스’를 오픈 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방송인 홍석천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들의 가게가 오픈했다며 홍보하는 문구와 함께 개업 당일(2015년 3월 7일)인 당시의 모습을 공개했다.
 
SNS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 씨의 가게에는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매장 오픈 직후부터 수개월에 걸쳐 여배우 이영은 씨, 가수 김범수 씨, 가수 브라이언씨, 군복무 중이었던 아이돌 김재중 씨, 야구선수 황재균 씨 등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서 씨와 친분을 드러내며 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개장 1년여 만인 지난 3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에 2호점을 입점 시키게 된다. 2호점은 센텀시티 재개장에 맞춰 이뤄졌다. 앞서 신세계는 기존 13만190㎡(3만9900평) 규모의 센텀시티를 5만7900㎡(1만7500평) 규모로 확충하고 세계 최대 도심 복합쇼핑몰로 탈바꿈시켰다.
 
서 씨의 핫도그가게 3호점은 신세계와 미국 터브먼사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개장시점에 맞춰 문을 열게 된다. 해당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하남점 지하 1층에 위치했다.  
 
 ▲ 서 씨는 지난해 3월 더푸드트럭커스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연예인들의 잦은 발걸음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곳을 찾은 연예인들과 서현덕 씨의 모습이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중, 홍석천, 김범수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이를 두고 잡음이 불거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검증하고 챙기는 것으로 전해질만큼 입점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신세계의 대형쇼핑몰에 서 씨의 가게가 차례로 입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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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의혹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다”며 일축했다. 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뉴욕 등지에서 핫도그를 파는 푸드트럭이 유행이다”며 “신세계 MD팀이 기존 백화점 및 쇼핑몰에 입점하지 않은 맛집을 물색하다 이곳에 입점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푸드트럭커스의 업주가 최순실 씨 조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면서 “일부 언론사에서 마치 특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해 최근 해당 언론사를 고소한 상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스카이데일리는 실제 입점을 유치한 신세계 측에 문의를 시도했다. 신세계 홍보팀 역시 그룹 홍보팀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대답을 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다른 곳에 입점하지 않은 음식점 등을 유치하기 위해 MD팀이 알아보다 입점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해당 업체는 언론보도·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맛집이다”고 소개했다. 정확한 입점기준 등을 확인하기 위해 MD팀과의 연결을 요청했으나 “직원과의 접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접촉을 사실상 거부했다. 
 
“맛집이다”던 신세계에 손님 없는 상황 시선…“장사 잘 안된다” 주변 증언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와 신세계의 평가는 상당한 거리감을 보였다. 기자가 더푸드트럭커스를 찾았다. 아침 내내 닫혀있던 이곳 매장이 문을 연 것은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매장 내부에는 5개, 외부에 3개의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매장 직원은 “주말의 경우 안쪽 테이블이 다 차기도 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손님들의 방문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음식을 시키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점심시간 무렵임에도 방문객은 전무했다.
 
인근 상인들은 이곳을 두고 “장사가 잘 되는 집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이 워낙 작고 테이블 수도 적으며 테이크아웃 전문점 같은 이미지가 있어 겨울철 매출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푸드트럭커스가 문을 열기 전 있던 샌드위치 가게는 겨울철에도 줄을 서서 손님들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했던 곳이다”면서 “샌드위치 가게는 장사가 잘돼 근처 넓은 곳으로 이사했고 푸드트럭커스가 들어선 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끊긴 상황이다”고 전했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도 비슷한 말을 전했다. 과거 샌드위치 전문점이 있던 때보다 유동인구가 줄었고 푸드트럭커스를 찾는 이들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스타필드하남에 입점한 푸드트럭커스 역시 본점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자리한 푸드트럭커스는 다소 한산한 기운이었다. 평일 저녁시간대 방문한 이곳 주변으로는 테이블이 비치돼 있었다. 일대가 주말만큼 붐비지는 않았으나 식품관에 입점한 다른 업체들의 경우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나 푸드트럭커스의 경우 다소 다른 분위기를 냈던 것이다.
 
 ▲ 이태원 일대 상인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더푸드트럭커스의 장사가 잘 되고 있지 않는 상황음을 지적했다. 과거 이 자리에서 영업하던 샌드위치 전문점의 경우 장사가 잘돼 인근으로 확장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이태원 더푸드트럭커스 전경 ⓒ스카이데일리

푸드트럭커스는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주문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음식을 주문한 뒤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받아 인근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취식하는 시스템이었다. 먹고 난 뒤 포장지는 근처에 마련된 휴지통에 버리고 쟁반만 반납하면 됐다.
 
테이블은 공용이었다. 푸드트럭커스 외 다른 업체서 구입한 음식의 취식이 가능했다. 식사를 이어가는 이들의 테이블 위에는 푸드트럭커스 핫도그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판매된 음식들이 올려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주말 영업이 평일보다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이태원 본점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업체냐고 질문하자 그는 “서울(이태원)을 비롯해 부산·경기도 하남 등 전국에 총 3곳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직영이다”고 대답했다.
 
그에게 사장님이 최순실 씨의 조카라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여기에 그런 사람 없다”며 손사레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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