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제과 본사·CJ제일제당 본사·삼양식품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돌파구 모색에 나선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R&D센터를 건립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자동차·IT 등 다른 산업과 다르게 제품 개발에 별다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업체들은 그간 연구개발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R&D센터를 건립하거나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한 곳에 모으는 등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달 1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롯데 R&D센터’를 오픈했다. 롯데는 2247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연구센터를 통해 향후 식품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 R&D센터는 식품 콘텐츠의 융합을 위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내 식품계열사의 통합 연구활동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유통사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독립적 분석 기능과 안전센터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CJ그룹도 식품·바이오 R&D 허브 ‘CJ블로썸파크’를 오픈했다. 이는 식품과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은 식품·바이오 ‘융·복합 R&D 연구소’로 약 48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서울, 인천 등으로 흩어져 있던 R&D조직을 CJ블로썸파크에 통합해 향후 글로벌 수준의 식품·바이오 R&D 경쟁력을 응집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사료 개발 ▲종자개발 ▲한식 세계화 연구 등에 활발히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양그룹은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사업 등 연구부문과 마케팅 인력을 모아 향후 마케팅과 연구소가 긴밀하게 소통해 혁신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불황 속 소비자들의 소비를 늘리려면 신제품으로 눈길을 끌어야 한다”면서 “최근 히트작을 보면 경쟁사가 유사품을 내놓을 수 없을 만큼 차별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에 각 업체들이 차별화에 중점을 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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