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혼자 밥을 사먹는 사람) 증가로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다양한 장점들을 내세운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후발주자 이마트24에게 4위 자리를 빼앗긴 미니스톱은 11가지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출시했다. 가격은 3900원이다. 지난해 CU와 세븐일레븐 등도 11가지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출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과거 도시락 반찬 수는 5~6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편의점 도시락은 다양한 반찬 가짓수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GS25와 이마트24가 대표적인 예다. GS25는 지난 11일 업계 최초로 도시락 뚜겅을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PP는 고온에서도 형태의 변형이 없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유아의 젖병을 만드는 안전한 친환경 소재로 알려졌다. 고객들이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뚜껑을 안전한 소재로 변경한 것이다.
또 GS25는 지난 13일부터 모든 도시락·김밥·주먹밥(이하 미반상품)에 사용되는 밥을 올해 수확한 햅쌀로 만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햅쌀이 수확되는 시기인 이맘때 쯤 농협으로부터 3일 이내 도정된 쌀만을 공급받아 만든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CU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던 생선초밥 도시락을 내놓으며 고급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그간 국내 편의점 초밥 도시락의 범위는 ‘비생선’에 국한됐지만 지난 16일 업계 처음으로 생연어 초밥 출시한 것이다.
일본식 정통 촛농 레시피를 사용했으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점포 진열 시간도 기존 도시락 제품보다 4시간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고객 입맛에 따라 밥만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밥과 연어를 분리 포장했다.
동봉된 생와사비를 밥 위에 올려 먹거나 도시락 용기 홈에 담아 간장과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다. 이처럼 고객의 다양한 개성을 고려해 도시락을 선보이는 것은 최근 트렌드기도 하다.
지난 7월 CU는 요일마다 반찬 구성을 달리하는 ‘요일 도시락’을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취향대로 골라먹는 ‘내맘대로 도시락’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반찬 전문 업체 ‘승화푸드’와 손잡고 신규 도시락 개발 나설 정도로 신규 도시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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