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9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의)헌법상 행정수반인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지금껏 방문한 북한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상임위원장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고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을 것이며 남북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 등 다양한 소통기회 준비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회담 여부에 대해선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어젯밤 늦게 통보를 받은 만큼 오늘 대통령을 비롯한 실무진이 어떤 수위에서 어떤 내용을 갖고 만날 것인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9일 보낼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삼지연관현악단 예술단 본진도 내일(6일) ‘만경봉 92호’를 통해 방남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측은 전날(4일) 통지문을 통해 오는 6일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만경봉 92호가 우리 해역에 진입할 경우 5·24 조치 위반이 된다. 5·24 조치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정부가 발표한 대북제재다. 조치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우리 해역에서 운항과 입항이 금지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5·24 조치 예외 적용을 검토 중이다.
백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 조치의 예외 조치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엔 결의 및 유엔 제재 선박 조치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5일)은 140여명으로 구성된 삼지연관현악단 예술단 가운데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이 우선 방남 할 예정이다. 이들은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를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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