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가 방남 찬반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맀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이유로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적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며 방남 반대를 부르짖고 있다. 반면 여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은 평화 조성의 의미라며 야당이 훼방을 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하·자한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있는데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의 방한을 두고 생각난 말이다”“김여정 방한에 이어 김영철 방한은 평양올림픽의 마지막 수순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김여정 방한에 이어 김영철 방한은 평양올림픽의 마지막 수순으로 보인다”며 “주사파의 철 지난 친북정책으로 나라가 혼돈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2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천안함 폭침 전사자 유가족과 국군 장병들은 북한의 만행을 결코 잊지 못하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김 부위원장을 이 시점에 대표로 보내려는 북한의 저의는 명백하다”며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불러 일으켜 남북 긴장관계에서의 주도권을 북한이 갖고 흔들겠다는 의도와 한미동맹의 균열을 위한 이간책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은 평화조성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을 한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야당이 올림픽 (성공)에 훼방을 놓는데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자한당은 북한 고위인사에 대해 꼬투리를 삼아 (국회)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성공하면 마치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여기는 집단처럼 전 세계에서 오직 자한당만 (올림픽)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역시 23일 “평화보다 위대한 정치는 없다”며 “우려는 있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는 지켜져야 하며 정부는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자한당 등 보수야당의 평화 알레르기가 재발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전 정부 시절에는 군사회담 파트너로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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