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두발 자유화는 크게 ‘두발 길이’와 ‘두발 상태’를 들 수 있는데 두발 길이는 완전 학생 자율로 맡겨야 한다고 본다”며 “이미 84.3%의 학교들이 두발 길이를 자유화한 상황에서 아직 제한을 둔 학교도 길이 자유화를 실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발 자유화는 2012년 만들어진 서울특별시학생인권조례 12조에 포함돼있으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생인권종합계획에도 구체적 실행과제 중 하나로 두발 등 용모 획일화 폐지를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교복 입은 시민의 용모에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구현하는 조치로서,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을 기본적 권리로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두발 길이는 100% 완전 자율로 하고, 파마나 염색 등 두발 상태에 대해서도 자유화를 긍정적으로 권유하고자 한다.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언에 따라 두발 자유화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들은 2019년 1학기까지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두발 길이는 완전 학생자율로 맡기도록 해야 하며, 두발 상태에 대해서도 2019년 상반기까지 학생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는 두발 길이뿐만 아니라 그 외의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우려는 학교 공론화 과정에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적절하고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발 규제로 학교의 질서와 학생의 규율을 도모하기 보다는, 교권 존중을 위한 제도개선과 분위기 조성을 통해 규율하는 방식을 통해 보완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편안한 교복’ 공론화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편안한 교복은 정장과 치마 형태의 교복 개념을 반바지나 후드티 등 편안한 복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는 “공론화 추진단은 지금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기 위해 5차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며 “시민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되면, 2019년 상반기에 ‘편안한 교복’ 결정을 위한 학교 단위 공론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9년 상반기에는 두발과 교복에 대한 학교 단위 공론화 과정이 모두 완료돼 2019년 하반기부터는 모든 서울시 학생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모습을 선택함으로써 활력과 개성 넘치는 학교생활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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