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을 받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 때 은행에 따라 금리 격차가 최대 1.5%p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4개 은행의 평균 전세대출 금리는 연 3.04%로 집계됐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4.41%에 달한 반면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95%였다. 두 은행의 금리 격차는 1.46%p나 돼 국민은행에 비해 전북은행이 절반(49.5%)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에서 1억원을 빌린 전세대출자는 1년에 295만원의 이자만 내면 되지만, 전북은행 대출자는 441만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자 총액이 146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탓에 국민은행 대출자보다 전북은행 대출자는 월 10만원 넘는 돈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이자 격차가 큰 것은 금융기관별로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감안하여 대출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라면서 “대출자의 신용 등도 고려 상황이라 유동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같은 보증을 받으면서도 은행별로 최고 50% 가까이 금리가 차이나는 것은 전세자금 대출자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은행별 금리 차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은행별로 최고 50%나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만큼 전세자금 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신청 전에 꼭 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은행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은행 다음으로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낮은 곳은 ▲KEB하나은행 2.96% ▲신한은행 3.09% ▲우리은행, 부산은행 3.10% ▲수협은행 3.16% 등이었다.
[정민구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