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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퍼준 롯데, 유니클로·아사히 등에 5년간 3600억 줬다
로열티·배당금 명목으로 지급…아사히·호텔롯데 등 합작사도 일본에 거액 지급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3 11:57:41
▲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일리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간 갈등이 극에 치닫는 가운데 롯데그룹(이하·롯데)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한일 합작사를 운영하는 롯데는 로열티, 배당급 명목 등으로 일본에 거액의 현금을 송금하고 있다. 일본이 수출규제로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음에도 일본의 돈벌이를 도와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5년간 일본 유니클로 본사에 로열티, 배당금 명목으로 약 2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지분 51%, 롯데쇼핑 지분 49% 등으로 구성된 곳이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5년간 로열티 명목으로 1219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일본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다. 2014년 188억1029만원, 2015년 234억5501만원, 2016년 248억2666만원, 2017년 259억9080만원, 2018년 288억3709만원 등이다.
 
이곳은 배당금 명목으로도 일본에 돈을 보내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최근 5년간 누적배당금 총액은 2898억원으로 확인된다. 이 중 51%에 달하는 약 1478억원을 패스트리테일링이 수령한 셈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최근 5년간 배당금 규모는 2018년 1110억원. 2017년 847억원, 2016년 275억원, 2015년 398억원, 2014년 268억원 등이다.
 
롯데는 에프알엘코리아 외에도 일본 합작사를 통해 매년 일본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로열티, 배당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는 다수의 회사를 일본기업과 합작투자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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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합작한 롯데 계열사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를 비롯해 △아사히 맥주로 유명한 롯데아사히주류 △복사기, 프린터 등을 판매하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이다. 이밖에도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곳이다. 롯데지에프알은 상표사용에 대해 일본 NICE CLAUP으로 로열티를 매년 지급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 지분 50%, 롯데칠성음료 지분 50% 등으로 구성된 곳이다. 이곳도 매년 배당금 명목으로 일본에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최근 5년간 누적배당금 총액은 약 136억6600만원으로 확인된다.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8억원이 일본에 지급된 셈이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최근 5년간 배당금 규모는 2018년 32억9100만원, 2017년 37억5000만원, 2016년 5억5500만원, 2015년 26억2000만원, 2014년 34억5000만원 등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일본에 19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일본 캐논 지분 50%, 호텔롯데 지분 28.88%, 롯데로지스틱스 지분 21.12% 등으로 구성된 곳이다. 이곳의 최근 5년간 배당금 총액은 37억8300만원이다. 2018년 13억7400만원, 2017년 10억7100만원, 2016년 4억4600만원, 2015년 8억9200만원 등이다. 2014년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롯데의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호텔롯데도 배당금 명목으로 매년 일본에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배당금 명목으로 일본에 지급한 현금총액만 7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9.07%, 광윤사 5.45% 등을 비롯해 일본 회사들이 99%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최근 5년간 누적배당금 총액은 약 766억3200만원 규모로 확인된다. 2018년 102억1800만원, 2016년 204억3500만원, 2015년 204억3500만원, 2014년 255억4400만원 등이다. 2017년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밖에 롯데지에프알은 일본 NICE CLAUP 상표 사용에 대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로열티 지급 약정을 맺은 것으로 확인된다. 판매권 명목으로 순매출액의 1.9%, 제조권 명목으로 순매출액의 0.3% 등이다. 롯데지에프알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1442억3092만원이다. 롯데지에프알은 지난해 약 32억원의 금액을 로열티 명목으로 일본에 지급한 셈이다.
 
롯데의 행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심화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평가다.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이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편함을 무릅쓰고 불매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롯데가 일본에 꾸준히 현금을 지급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롯데의 행태가 일본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웃게 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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