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17:08
뉴스 > 富동산 > 건물
SK 창업주 막내, 거미줄 지배망서 ‘경영능력’
SK 창업주 막내, 거미줄 지배망서 ‘경영능력’
[부촌 성북동 명사들<28>]-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구속 ‘최태원 빈자리’ 주목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3-09-05 02:11:20
SK는 선경, 유공 등 지난 1970~80년대 대표 브랜드와 함께 1990년대에는 이동전화의 인수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재계 서열 4위의 대표기업으로 올라섰다. SK그룹은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에 이어 그의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 또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으로 경영권이 이어졌다. 현재 SK그룹의 총수는 창업주의 조카인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상위 지배회사인 ‘SKC&C’의 주식 38%를 소유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SK그룹 내에는 창업주의 아들들도 함께 속해 있다. 특히 창업주의 막내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인 SK케미칼의 주식 10.1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SK케미칼은 4개의 자회사와 1개의 손자회사를 보유해 SK그룹 내 작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구속 중인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재계 관계자들은 “일정부분의 형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주의 아들들(최태원 회장의 사촌)에 대한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SK그룹 내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최창원 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다. 그는 9조원 가량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SK케미칼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최태원 회장의 재판에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끈 바 있다. 당시 최 부회장이 최 회장 횡령 사건의 주체로 알려져 온 김준홍 씨와 막역한 사이임이 알려졌고,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다소 놀랐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이에 그의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성북동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최 부회장 소유의 주택은 총 863㎡(약 261평) 규모로 약 62억원의 시세를 보인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가 고 최종건 회장의 막내 아들로 최근 재계와 증권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성북동 주택 과 거미줄망 같은 SK그룹 내 지배구조·위상·전망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재계 순위 4위 SK그룹의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막내 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SK그룹 내 SK케미칼과 그 자회사들의 최대주주다. 현재 구속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업주 직계 후손들의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소유의 성북동 주택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북악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후 시간 초가을의 성북동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사관로 1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일본 대사관저가 보이고 그 맞은편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주택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주택은 재계 서열 4위의 SK그룹의 오너 일가 중 한 명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소유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부회장 소유의 주택은 지하1층, 지하2층의 구조로 총 863㎡(약 261평)의 토지 위에 지어졌다.
 
이 일대 토지 시세가 평당 약 2500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최 부회장 소유의 주택은 약 62억원의 시세를 보인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공장 견습기사 출신 총수
 
 ▲ 공장 견습 기사로 입사 후, 그룹 총수가 된 고 최종건 회장은 1973년 세상을 떠났다. 그 후 그의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그룹의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이는 아들이 아닌 동생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례적인 케이스로 꼽혀 왔다. ⓒ스카이데일리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SK그룹의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막내 아들이다.
 
광고
고 최 회장은 1939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직물 수원공장 견습 기사로 입사해 1년 만에 생산부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 합작회사였던 선경직물은 해방 이후 일본이 쫓겨나면서 정부에 귀속됐고 그 후 한국전쟁으로 선경직물 공장들은 폐허가 됐다.
 
고 최 회장은 1956년 폐허가 된 선경직물을 인수해 기반을 다졌고 1962년 그의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선경화섬(주), 선산섬유(주)를 세우며 사세를 확장했고 1973년에는 워커힐 호텔을 인수하며 호텔업에도 진출했다.
 
그 해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고 최종현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 받았고 1976년 선경직물과 선경화섬을 합병해 회사 이름을 ‘(주)선경’으로 바꿨다.
 
시대의 블루오션 석권, 76개 계열사 보유 대기업
 
 ▲ 2대 경영인인 고 최종현 회장은 석유사업, 통신사업 등에 진출하며 사세를 확장시켰다. 특히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꼽힌 사업분야에 뛰어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1998년에는 고 최종현 회장이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3대 회장직에 올랐다. 사진은 종로구에 위치한 SK본사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이 섬유사업으로 기반을 다졌다면 고 최종현 회장은 석유, 화학 분야에 진출해 기업의 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1980년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밝힌 대한석유공사(유공)의 주식 50%를 인수하며 석유사업에 뛰어들었고, 동시에 석유 판매회사인 흥국상사를 인수했다. 그 후 대한석유공사의 사명을 ‘유공’으로 변경했다.
 
석유사업에 진출해 빠른 성장을 거듭한 선경그룹은 1994년 정부가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추진하자 공개입찰에 참여해 이를 인수했다.
 
당시 선경그룹의 한국이동통신 인수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사돈인 노태우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
 
90년대 블루오션으로 꼽혔던 석유와 통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경그룹은 1997년 한국이동통신의 사명은 SK텔레콤으로, 유공의 사명은 SK(주)로 각각 변경했고 이듬해 1월에는 그룹명 또한 SK그룹으로 변경했다.
 
또 1998년 2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이 타계한 후에는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받아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이끈 SK그룹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00년대 들어 재계순위 5위 내에 꾸준히 자리매김 했다. 2007년 최 회장은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SK그룹은 현재 거의 산업 전 분야에 진출한 76개의 계열사를 보유,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룹 내 작은 그룹 형성, 독자 행보 ‘주목’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SK그룹은 현재 3대 경영인인 최태원 회장이 이끌고 있지만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창업주 일가의 후손들 또한 그룹 내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SK그룹은 이른바 ‘옥상옥 지배구조’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그의 막내 동생인 최기원 씨가 최상위 지배회사인 ‘SK C&C’의 주식을 각각 38%, 10.5% 소유하고 있다. 또 ‘SKC&C’는 지배회사인 ‘SK(주)’의 주식을 31.8%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지배회사인 ‘SK(주)’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건설’ 등 총 9개 자회사의 최대주주고 자회사들 또한 손자회사들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 지간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은 최 부회장 중심의 지배체제가 갖춰져 있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주식 10.18%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있고 최태원 회장은 3.11%의 주식만 소유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SK가스’, ‘SK사이텍’, ‘유비케어’, ‘SK신텍’ 등 총 4곳의 자회사를 보유했고 그 중 ‘SK가스’는 탱크터미널사업 회사인 ‘지허브’를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SK그룹 계열사임에도 최 부회장의 독자 경영 만큼은 유지가 되고 있으며 그룹 회장인 최태원 회장도 사촌형제의 독자경영 만큼은 인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밖에 국민연금, 트러스톤자산운용 등도 SK케미칼의 지분을 각각 9.51%, 9.27% 보유해 대주주에 올라 있다.
 
 ▲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SK그룹 내 계열사인 SK케미칼과 그 회자사들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룹 내 작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다. 또 SK케미칼의 2대 주주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단 황성택 사장이 이끌고 있는 ‘트러스턴자산운용’이다. 사진은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특히 SK케미칼의 2대주주인 ‘트러스턴자산운용’은 현대종합금융, 맥쿼리,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등을 거친 황성택 사장이 주식의 54.02%를 보유하며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진 회사에 올라 주목되고 있다.
 
황 사장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과거 ‘MB 측근’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인물이다”며 “실제로 그의 경력 사항만 보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리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빈 그룹 총수자리, 지배구조 두고 의견 분분
 
 ▲ 지난 3일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좌)과 그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우)에 대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SK그룹의 경영전반에 대한 공백을 우려하면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앞으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았지만 혐의는 피해 갈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또 그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도 징역 5년의 구형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현재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향후 SK그룹 경영 공백을 매울 적임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각에서는 “창업주 후손들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비추고 있다.
 
 ▲ SK그룹 경영 전반에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최태원 회장 횡령 사건의 주체로 지목돼 온 관계자와 막역한 사이임이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현재 SK그룹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조카(최태원 회장)가 그룹의 총수에 올라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의 아들들 또한 그룹 내 계열사 사장으로 역임 중이다.
 
특히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경우, 그룹 내 독자행보를 걸으며 6개 계열사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과 자회사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조1600억원,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 등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 부회장은 지난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검찰은 지난 4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피고인인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최 부회장 사이에 오간 대화록(접견)을 증거로 제시했다.
 
대화록 중간, 김 전 대표는 “모든 게 갑갑한 상황이지만 빌자니 자존심이 상한다”며 “나를 지키자니 우스꽝스럽고 안 지키자니 그렇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징역 3년 산다고 생각해라”며 “자기들이 알아서 조정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SK 계열사 펀드 구성과정에서 발생한 선지급과 횡령 사건은 김 대표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였음을 의미한다”며 “사건의 몸통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 변호인은 이 같은 대화록과 관련해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사촌사이지만 김 전 대표와는 초중고 2년 선후배 사이다”며 접견록의 내용에 대한 검찰의 해석에 반박했다.
 
이에 재계 전문가는 “대화록을 통해 최창원 부회장이 최태원 회장을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만든 횡령사건의 주체로 지목된 관계자와 막역한 사이임이 확인돼 다소 놀란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최 부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12,255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