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거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체 거래가 20% 넘게 줄었지만 전용 40~60㎡ 거래는 오히려 증가했다. 넓은 면적의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기보다 소형 오피스텔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 중 전용 40㎡ 초과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35.1%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개인 매수 거래는 2536건에서 2010건으로 20.7% 감소했다. 40㎡ 초과 거래도 889건에서 772건으로 13.2% 줄었지만 전체 거래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이번 분석은 법인과 공공기관 등을 제외한 개인 매수 거래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에서는 면적별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거래는 지난해 9월 741건에서 올해 581건으로 21.6% 감소했지만 전용 40~60㎡ 거래는 90건에서 98건으로 8.9%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에서 16.9%로 높아졌다.
반면 거래 비중이 가장 큰 20~30㎡ 오피스텔은 거래량이 326건에서 223건으로 31.6% 감소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0%에서 38.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의 40㎡ 초과 거래 비중은 22.8%에서 28.1%로 상승해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40㎡ 초과 거래 비중은 경기에서 42.5%에서 44.0%로, 인천에서 56.3%에서 59.7%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해당 면적대의 거래 비중이 27.1%에서 40.1%로 높아졌지만 대구는 56.4%에서 46.9%로, 대전은 37.2%에서 22.0%로 하락했다.
가격 지표에서도 면적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0.07% 상승했다. 전용 40㎡ 이하는 0.06% 하락했지만 60~85㎡는 1.07%, 85㎡ 초과는 1.57% 올랐다. 거래에서는 40~60㎡ 면적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가격은 60㎡ 초과 중대형에서 상승폭이 컸다.
다만 거래 비중 상승만으로 중형 오피스텔 선호가 뚜렷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역별 공급 구조와 기존 오피스텔의 면적 구성, 가격 수준 등에 따라서도 거래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방은 아파트 가격과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도 가격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고려하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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