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총 43억 2654만 원(327만 달러) 규모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올리며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기업과 항암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행사에서 필리핀 제약사 퀄리메드와는 33억775만 원(250만 달러), 베트남의 다이남과는 총 10억 1879만 원(77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동남아시아 기업과 수출 계약한 의약품은 만성골수성백별병 치료제인 하이드린캡슐500mg(성분명 히드록시우레아) 등 항암제 품목이다.
하이드린캡슐의 주성분인 하이드록시우레아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등에 쓰이는 치료제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 보건에 필수적이라고 지정한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기초 항암·혈액제제다. 단가는 저렴하지만 대체가 불가능해 현지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하이드린캡슐의 국내 연평균 처방액은 13억 원 수준이며 1캡슐당 약가는 278원에 형성돼 있다. 단가가 낮은 화학항암제 특성상 이번 계약은 현지에 수백만 캡슐 이상의 대규모 물리적 물량이 공급되는 구조다.
시장 분석 기관 BMI에 따르면 필리핀 의약품 시장은 2029년 약 9억 9233만 원(7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역시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8억 3355만 원(63억 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필리핀과 베트남 수출 계약은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제약시장에서 당사 항암제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양국 내 항암제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9월에도 현지 의약품 수입·판매업체인 유코젠을 통해 말레이시아 보건부·국방부·교육부 산하 병원에 3년간 총 29억 1082만 원(220만 달러) 규모의 항암제를 공급하는 다년 입찰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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