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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조카이자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은 한남동에 약 88억원대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현대종합금속을 물려 받아 사실상 성우그룹과는 별개의 독자행보를 걸어 왔다. 그는 현대종합금속의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도 더 많은 주식 배당금(삼성전자)을 수령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한남동(이태원동)에 위치한 정몽석 회장 주택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오너 일가 소유의 주택이 즐비해 ‘대한민국 부촌1번지’로 불려왔다. 이곳에는 또 창업주의 2세 혹은 3세들도 주택을 사들여 보유하면서 재계의 텃밭이라는 별칭도 듣고 있다.
재계의 명사 저택 중에는 범현대 기업 중 하나인 현대종합금속 정몽석 회장 소유의 주택도 속해 있다.
등기부등본(건물, 토지)에 따르면 정 회장 소유 주택은 지하층 없이 지상3층 구조로 돼 있다. 주택은 총 834㎡(약 252평) 규모의 토지 위에 지어졌다.
이 일대 평당 토지 시세가 35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정 회장 소유 주택의 시세는 약 88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범현대가 기업, 성우그룹으로 분리 후 사세 확장
▲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은 과거 1980년 현대시멘트를 분리해 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해 성우그룹을 일궈냈다. 이 후 그는 4명의 아들들에게 경영을 맡겼고 현재는 장남과 삼남, 사남 등이 성우그룹과 그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사진은 현대종합금속 본사가 위치한 삼성동 일송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정몽석 회장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조카가 된다.
과거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은 학업을 마친 후 형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경영에 참여했고, 1980년에 현대시멘트를 분리해 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고 정 회장은 그 이전인 1975년부터 용접봉, 카바이트,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현대종합금속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현대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꾸준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시멘트를 분리 후 고 정 회장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했고, 독자적으로 이끌던 현대종합금속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또 1985년 화물운송업체인 현대종합상운, 1987년 자동차 부품 주물을 생산하는 서한정기, 1989년 시트벨트(안전띠), 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서한벤딕스 등을 각각 설립했다.
▲ ⓒ스카이데일리
이들 계열사는 대부분 현대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성장을 이뤄냈고, 고 정 회장은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대규모 레저타운을 건설했다. 이를 경영하기 위한 성우종합레저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관광업을 시작했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지 10년 만인 1990년에는 모기업인 현대시멘트를 주축으로 ‘성우그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92년 성우종합건설, 1996년 성우전자 등을 그룹사로 편입시켰으며 1997년 고 정순영 명예회장은 2세들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에 장남인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은 모기업인 현대시멘트와 더불어 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됐고, 차남인 정몽석 회장은 현대종합금속을 물려 받아 1997년 회장직에 올랐다. 삼남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사남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등도 성우그룹의 경영에 참여했다.
경영 승계 후 정몽석 회장은 현대종합금속을 성우그룹으로부터 분리시켜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타 산업에 진출하지 않고 최초의 사업만을 영위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최대주주 정몽석 회장, 최근 3년 배당금 658억원
▲ 정몽석과 그 특수관계인들은 현대종합금속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 회장 개인 회사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재계에서는 알짜 비상장기업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상장기업인 현대종합금속은 한 개의 국내계열사와 중국, 일본 등 2개의 해외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계열사의 지분을 모두 100%씩 갖고 있다.
또한 현대종합금속은 정몽석 회장이 지분의 70%를 보유했고, 나머지 지분도 정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모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이는 “현대종합금속이 사실상 정 회장 개인 소유의 기업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현대종합금속과 계열사들(연결기준)은 총 매출액 약 6034억원, 영업이익 약 519억원, 당기순이익 약 248억원 등을 시현했다.
또 지난해에는 매출액 약 6054억원, 영입이익 약 370억원, 당기순이익 약 173억원 등을 시현하며 건실한 이익을 내고 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영위하는 사업 특성상 원자재 값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주목되는 것은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이다. 현대종합금속은 지난 2010년 당기순이익 약 385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207.3%로 설정해 총 8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5월 말 중간배당이 액면배당률 600%에 300억원이고 기말배당이 액면배당률 1000%에 500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정 회장이 수령한 금액은 약 56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같은 해 우리나라 주식 부호 1위에 이름을 올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통해 수령한 배당금이 약 500억원이다. 2010년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약 16조1465억원으로 현대종합금속 당기순이익의 419배에 달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 2011년에는 당기순이익 263억원, 배당성향 53.2% 등을 통해 배당금 140억원을 집행했고, 정 회장은 이 중 98억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정 회장이 배당금 명목으로 수령한 금액만 약 658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딸 소유 기업 내부거래 활발, 3년간 74억 배당금
▲ 정몽석 회장의 장녀인 정정은 씨와 그 특수관계자들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글로빌프로세스는 내부거래를 통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비교적 높은 비율이다. 공시에 따르면 글로빌프로세스의 주주들은 알찬 배당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현대종합금속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현대종합금속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계열사 외에 새로운 기업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 업체는 운송주선업을 영위하는 ‘글로빌프로세스(주)’라는 회사다. 운송주선업이란 직접 운송을 도맡는 것이 아니라 운송을 원하는 하주를 위해 적당한 운송인을 물색해 소개하는 일이다. 쉽게 말해 운송업에서 부동산 시장의 부동산중개업과 비슷한 일을 영위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빌프로세스는 정몽석 회장의 장녀인 정정은(23)씨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몽석 회장은 딸 소유의 기업과 활발한 거래활동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최근 3년간 글로빌프로세스의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매출액 약 194억원, 영업이익 약 37억원, 당기순이익 약 44억원 △2011년 매출액 약 216억원, 영업이익 약 47억원, 당기순이익 약 58억원 △2012년 매출액 약 293억원, 영업이익 약 43억원, 당기순이익 약 39억원 등을 시현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실적은 대부분 범현대 그룹 계열 기업인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통해 발생했는데, 2010년에는 현대종합금속 176억원, KCC 12억원 등 총 188억원의 내부 거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 해 매출액 194억원의 약 97%에 달하는 비율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 2011년에는 현대종합금속 173억원, KCC 13억원 등 총 187억원(매출액 대비 비중 87%)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시켰다. 지난해에는 현대종합금속 191억원, KCC 14억원 등 총 205억원(약 70%)의 내부거래액을 나타냈다.
이처럼 내부거래를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한 글로빌프로세스는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고, 이는 정몽석 회장의 딸인 정정은 씨와 그 특수관계인들이 수령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최근 3년간 글로빌프로세스는 2010년 배당성향 67.5%의 비율로 30억원, 2011년 배당성향 67.5%로 30억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2012년에는 배당성향 24.3%로 1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 까지 정정은 씨와 특수관계인이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금액은 총 74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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