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시민들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욕조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색 데이트를 즐긴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스브레이커스(Icebreakers)라고 불리는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명상과 ‘소리 여행’ 과정을 거친 뒤 무작위로 짝을 이뤄 수온이 화씨 37도(2.78°C)로 설정된 욕조에 들어간다.
주최 측이 “당신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대화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질문이 적힌 방수 카드를 몇 장 건네면 두 사람은 3분 동안 서로에게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최근 행사에 참석한 여성 댄서 케이틀린 모이어(25) 씨는 물에서 나온 뒤 “처음에는 얼마나 추운지에 집중하느라 질문이 무엇인지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라며 “하지만 그때 우리는 눈을 감고 각자의 감정에 집중했고 점차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얼음 욕조 데이트 상대인 엔지니어 마일스 깁슨(27) 씨는 “온도에 적응하는 동안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옆에 있어서 좋았다”라며 “꼭 사랑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내 진정한 모습을 보이고 필요한 모든 것에 열려 있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얼음 목욕용 욕조·사우나를 제공하는 회사인 아이스패스(IcePass)의 공동 창립자 카일 캐시디와 그의 사업 파트너 아리안 다바니가 고안했다.
찬물은 근육통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패스는 이제껏 세 차례 열린 아이스브레이커스 행사에 매번 30~40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캐시디는 “(사람들이) 여기에 오는 목표는 단지 (누군가와) 연결되기 위해서”라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난다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캐시디에 따르면 이 행사 참가자 가운데 지금껏 일곱 쌍이 두 번째 만남을 가졌고 세 쌍이 계속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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