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성탄절 전야에 서울을 들렀다고 25일 밝혔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의 영공을 방어하는 합동군사령부다.
NORAD에 따르면 북극에서 출발한 산타클로스는 순록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종소리(징글벨)를 울리며 전날(24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상공을 날았다.
제주도와 부산 등을 지나 서울에 도착한 산타는 남산타워·롯데월드타워 등을 돌며 하늘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고 곧이어 평양으로 향했다.
NORAD는 산타가 호주·뉴질랜드 등을 시작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거쳐 터키·스페인 등 중동과 유럽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시간대 순으로 24일 하루 밤새 전 세계를 도는 숨 가쁜 일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우주비행사들이 머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에도 들렀다.
NORAD는 군용 레이더 위성으로 산타의 이륙 신호를 수신한다. 북미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를 경고하는 데 사용하는 위성과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또 제일 앞에서 썰매를 끄는 순록인 루돌프가 코에서 내뿜는 적외선 신호를 탐지해 위치를 추적한다.
NORAD는 “산타 할아버지가 도착할 때 아이들이 깨어 있으면 다른 집을 먼저 간다”라며 “산타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잠들어야 돌아온다”라고 설명했다.
NORAD는 매년 성탄절이면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웹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모바일 앱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1955년 시어스(Sears, Roebuck and Co.)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산타의 전화번호를 NORAD의 전신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의 번호로 잘못 넣은 것이 발단이었다.
아이들의 문의 전화를 받은 공군은 처음에 장난으로 여겼으나 곧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이후 같은 임무를 68년째 수행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