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찬대, 개딸들에 사랑받지 못해…보복성”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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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45명 제명안은 야당 말살 선언” 반발
“당대표 선거 열세 극복 위한 승부수 불과”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5 14:15:51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야당을 말살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박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가 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며 “개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거푸 정청래 후보에게 대패하더니 강성 이미지로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어 “특정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당론에 따라 행동한 것을 이유로 제명까지 추진하는 것은 의원의 자유로운 의정 활동을 제약하고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당대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박찬대가 실성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그는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정권의 총통독재를 넘어 일당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며 “차라리 국회를 없애고 인민위원회를 만들라”고 힐난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당내 선거용 땔감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제명해서 어떤 견제도 받지 않게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선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윤 전 대통령 관저에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러 갔던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또 “그때나 지금이나 윤 전 대통령은 자기 지시 따르다 인생 망친 사람들에게 구차하게 자기 잘못 떠넘기면서 그 사람들 방패삼지 말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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