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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의향을 밝히면서 관세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현지 일간 G1에 따르면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시내 외교부 청사에서 ‘지속가능 경제·사회개발 위원회’(CDESS) 회의를 주재하며 룰라는 “트럼프와 무역 관련해 논의할 생각 없다. 그가 그 이야기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발 50% 관세란 정치적 이유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어 룰라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주요국 정상들 초청차 트럼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며 “외국에 올 수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전화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전쟁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입국 시 ICC 회원국은 즉시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 브라질도 회원국이다.
또 룰라는 브라질이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대미 협상에서 “결코” 물러난 적 없으며 “브라질산 제품 제재의 유일한 이유는 정치적”이라고 거듭 역설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모든 가능한 조처”를 다짐했다. 그는 쿠데타 모의 혐의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진행을 브라질 50% 관세 부과 이유로 명시한 트럼프에 강력 반발하며 경제호혜주의법에 따른 맞불 관세 부과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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