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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소비자 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11일 간담회를 열어 네이버·토스·카카오, 쿠팡·우아한형제들(배민) 등 디지털 결제와 유통 분야에 자리 잡은 주요 기업 CEO에게 전자금융거래 과정에서 이용자 권익을 지키는 데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기업들이 초기에는 합리적인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이 저하돼 고객이 떠나는 문제를 지적하며, 플랫폼을 공정하고 책임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고리즘이 소비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개인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작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빅테크 업체들이 간편결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 성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금융 시스템 전반과 연결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보안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전한 전자결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뿐 아니라 거래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도 결제 수수료 완화 등 제도적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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