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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투자를 위한 국민성장펀드가 공식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민성장펀드 출범식과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5년간 150조 원 규모가 투입되는 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 원과 민간자금 75조 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자금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과 재정을 기반으로 한 최소치로 향후 사업 구조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펀드 전체 자금 중 40% 이상은 지역에 배분된다.
중소·중견기업의 증자 라운드나 특수목적법인(SPC) 증자에 참여하는 직접투자는 물론,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이 함께 펀드를 조성해 지분투자를 하는 간접투자도 병행한다. 운용 성과는 전략위원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술기업에도 지분투자 형태로 자금이 공급된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로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며 직접지분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도 투자가 실시된다.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투·융자가 이뤄지고, 대규모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자금에는 2~3%대 초저리대출을 제공한다.
현재 지방정부와 산업계, 사업부처에서 100여건(153조 원)의 투자 수요가 접수된 상태이며, 정부와 사무국은 2026년 초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부 운용방안은 전략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뒤 기금운용심의회 의결로 확정된다.
투자는 2단계로 심사된다. 1단계 투자심의위원회가 실무심사를 담당하며, 2단계 기금운용심의회가 투자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투입되는 건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맡는다. 민간자금의 경우 일정 부분 첨단기금과 협업하되, 의사결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펀드 운용방안 및 개별프로젝트 등은 부처 협의 및 기금운용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전략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었다. 전략위원회는 운용전략과 재원 배분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으며, 금융위는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열어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보완한다. 서정진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민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국가전략으로 연결해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종전 방식으로는 첨단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기존의 관성을 점검하고 금융권 시스템과 역량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또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와 주요금융권 530조 원 생산적 금융 규모에 걸맞은 성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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