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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확정됐다. 선임 여부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윤영 전 사장과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박 전 사장을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 평가,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해 후보자들을 심사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 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이사회는 박 최종 후보자에 대해 KT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기술 기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과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주주와 시장과의 신뢰를 중시하며,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최종 후보자는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며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최종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통신 시절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입사해 SK에 잠시 이직했다 다시 KT로 복귀했다. 이후 KT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전무),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부사장급), 기업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기간 컨버전스와 미래 사업, 기업 사업을 담당하며 B2B 사업 실적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후보자는 2019년 말 황창규 전 회장 이후 차기 CEO 선임 과정에서 구현모 전 대표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으나, 구현모 전 대표가 최종 선임된 이후 투톱 체제를 유지하다 2020년 12월 KT를 떠난 바 있다. 이후 2023년에도 CEO 선발과정에서 후보로 거론된바 있다.
KT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선임 요건은 참석 주식 수 기준 60% 이상 찬성과 전체 발행 주식의 25% 이상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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