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2분기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리테일 고객자산과 고액자산가(HNW)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IB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75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전이익은 669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11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882억 원으로 각각 8.3%, 108.1%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2%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WM 부문이 견인했다. 별도 기준 리테일 고객자산은 652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1.6% 증가했고, HNW 고객은 57만2000명으로 27.5%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리테일 고객자산은 83.2%, HNW 고객은 87.5%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15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랩어카운트 순수수료는 495억 원으로 52.1% 늘었고, 퇴직연금 예탁자산은 28조1000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 거래 확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별도 기준 순수탁수수료는 439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5.9%, 전년 동기보다 171.2%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는 32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7%, 해외주식 수수료는 1161억 원으로 56.4% 늘었다.
IB 부문은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구조화금융은 기업과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 인수금융, PF, 자산유동화 등을 설계하는 기업금융 업무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90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6.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조화금융 수익이 794억 원을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채비와 져스텍 IPO, 휴젤 인수금융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 IPO 주관 리그테이블에서는 시장점유율 25.3%로 2위,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상품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385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2.6%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21조6000억 원, 신용공여 잔고는 5조60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운용 부문의 수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비용은 407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5.7% 증가했다. 인건비가 2376억원으로 55.0% 늘었고 일반관리비도 1515억 원으로 39.0% 증가했다. 순영업수익 증가가 비용 확대를 웃돌면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32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1%, 전년 동기보다 125.8% 늘었다.
삼성증권은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본 건전성도 유지했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8조656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예상 순자본비율(NCR)은 21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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