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은 28조원으로 1년 새 20% 넘게 뛰었다.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은 줄었지만 카드론 증가폭이 더 커 전체 카드대출 규모도 불어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 증가했다.
전체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9.0% 늘었다. 반면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100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벌어들인 최종 이익도 늘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다만 카드대출 이용액이 늘어난 것과 달리 카드대출수익은 505억원 감소했다.
반면 고객의 연체율은 소폭 높아졌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86%,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35%였다.
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리스 등 다른 여신전문금융회사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189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에서도 연체가 늘면서 건전성은 나빠졌다. 6월 말 연체율은 2.29%로 지난해 말보다 0.18%p 올랐다. 3개월 이상 연체되는 등 부실 가능성이 큰 대출의 비중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5%로 0.1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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